5인조 남성그룹 빅뱅의 일본 대중음악 시장 공략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빅뱅은 24일 일본어 데뷔 싱글 '마이 헤븐'을 발표했다. 빅뱅의 리더이자 팀내 프로듀서인 지드래곤과 일본의 실력파 아티스트 다이시댄스와 공동 작곡한 '마이 헤븐'은 발매 당일, 일본 최고 권위 음반 판매 집계 차트인 오리콘의 데일리 싱글 차트에서 당당히 4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빅뱅 측은 일본에서의 성공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 또한 이번 오리콘 차트 등극을 기점으로, 일본 음악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프로젝트로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빅뱅은 먼저 26일 인기그룹 스마프의 멤버 초난강이 진행하는 후지TV의 '와랏데 이이토모'에 나서는 등 활발한 현지 프로모션을 돌입한다. 이어 7월 8일에는 일본 내 두 번째 싱글 '가라가라GO'를 발표, 도쿄 요요기 국립공원의 야외음악당에서 대규모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현지 공략에 다시 한 번 박차를 가한다. 빅뱅은 이미 '가라가라GO'의 뮤직비디오도 완성해 놓았다.
빅뱅은 올 여름 신곡들로 일본 팬들에 보다 가깝게 다가간 뒤, 가을에는 일본 전국 투어도 돌며 현지 팬들에 자신들을 확실히 알리겠다는 각오다. 이번 전국 투어에는 대규모 공연장에서의 콘서트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2가지 이유를 들며 빅뱅의 일본에서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우선 그 간 차근차근 일본 데뷔를 준비했다는 점이다. 빅뱅은 지난해 초 일본의 인디레이블을 통해 미니앨범이 소개되며 현지에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빅뱅은 일본 본격 진출 전인 지난 해 3월과 10월 말~11월 초,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공연으로 먼저 다가갔다.
특히 지난해 10월 28일~11월 1일까지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에서 가진 총 4회의 공연에는 무려 2만여 명의 현지 팬을 불러 모으며, 일본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일본 내 최대 음반사 중 한곳인 유니버설뮤직 재팬이 빅뱅과 하고 있는 점 역시 빅뱅에겐 힘이 되고 있다. 유니버설뮤직 재팬은 '마이 헤븐'부터 빅뱅의 일본 내 음반 발매 및 유통을 책임진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본에 가보니 유니버설뮤직 재팬 측에서 빅뱅을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지드래곤 등 빅뱅의 멤버들이 작사 작곡 실력을 갖추고 있기에 그렇게 홍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니버설뮤직 재팬 사무실 입구에는 2장의 사진이 있는데 한 장은 블랙아이드피스이고 다른 한 장은 바로 빅뱅"이라며 빅뱅이 일본 파트너 측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일본의 산케이스포츠 인터넷판은 25일 '빅뱅의 무대에 크게 놀랐다'는 제목으로 지난 24일 도쿄 아오우미의 비너스포트 교회 광장에서 열린 빅뱅의 첫 이벤트 현장을 보도했다. 이 언론은 "지난 24일 빅뱅이 일본에 메이저 데뷔한 뒤 도쿄 아오우미의 비너스포트 교회광장에서 기념 이벤트를 개최했다"며 "수용인원이 400명인 곳에 2000명이 넘는 팬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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