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마이클 잭슨 母 "재산 강탈이 두렵다"

김지연 기자  |  2009.06.30 09:06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이 각종 강탈로부터의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의 연예 뉴스 전문 사이트 TMZ.com은 29일 오전(현지시간) "마이클 잭슨의 모친이 강탈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선의 없는 각종 교묘한 수단을 통해 마이클 잭슨의 재산을 강탈할까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캐서린은 이날 LA고등법원에 잭슨의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캐서린에게 아이들의 임시 후견인 자격을 준 상태다.

캐서린의 변호사 버트 레비치는 "제 3자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마이클 잭슨의 계좌가 셀 수 없이 많다. 약 3주 전 마이클잭슨에 의해 재고용된 변호사 존 브란카는 마치 자신이 마이클 잭슨의 이익을 위해 전권을 갖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며 "하지만 그의 권한은 마이클 잭슨이 죽음과 동시에 끝났다. 그에 의해 마이클 잭슨의 재산이 남용될까 두렵다"고 밝혔다.

이어 "존 브란카가 주장하는 유언장이 존재하는지조차 의심스럽다"며 "우리는 마이클이 죽기 전까지 그 사실을 고지 받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아버지인 조 잭슨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부검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며 아들의 장례식과 관련해 밝힐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는 잭슨의 장례식이 비공개로 치러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대규모 공개 장례식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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