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김대표 소속 배우 재조사 여부 '관심'

김건우 기자  |  2009.07.03 06:59


경찰이 3일 고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의 국내 강제 송환됨에 따라 사건 관계자들에 재조사를 염두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경찰은 "김 대표에 대한 신병 미확보로 인해 사실관계 파악에 애로가 많았던 만큼, 그가 귀국 한다면 사건과 관련해 이미 조사를 받았던 연예인들에 대한 재조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소속배우였던 고 장자연을 폭행하고 잠자리 등 접대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혐의를 입증하가 위해 소속 배우였던 연예인들에 대해 조사했다.

가장 결정적인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모 배우는 고인과 함께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배우는 기업인 금융인 등 유명 인사들이 접대를 강요했고 술자리에 동석해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앞서 이 배우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알고 있는 사실을 모두 경찰에 진술했다.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드라마에 출연 중인 모 배우는 장자연의 사망 전 문건의 존재 및 내용을 미리 알고 지인과 논의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9명에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3명, 감독 2명이 포함돼 있다. 부인하고 있는 이들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연예계 전체로 사건이 번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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