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2', 개봉 11일만에 400만..올 3번째①

전형화 기자  |  2009.07.04 07:05

올 여름 최강자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이 개봉 11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 전작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

4일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랜스포머2'는 3일까지 390여만 관객이 관람했다. '트랜스포머2'는 개봉 첫 주 토요일 88만명을 동원한 터라 3일에도 50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돼 이날 400만명을 넘어설 게 확실시된다. 당초 '트랜스포머2'는 3일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로써 '트랜스포머2'는 지난 달 24일 개봉한 이래 11일 만에 400만 고지를 넘어서게 됐다. '트랜스포머2'의 이 같은 기록은 2007년 개봉한 전편과 같은 것이며 전작이 세운 외화 최단 400만 돌파 기록과 같은 것이다.

'트랜스포머2'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 '7급 공무원'과 '터미네이터4'에 이어 세 번째 400만 돌파 작품이 됐다. 하지만 '7급 공무원'과 '터미네이터4'가 500만 고지를 밟지 못한 것과 달리 '트랜스포머2'는 13일께 500만 고지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봉 첫 주 주말 175만명이 '트랜스포머2'를 관람했으며 2주차 주말에도 12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트랜스포머2'의 이 같은 뒷심은 기말고사가 끝나면서 중고등학생 관객이 대거 극장을 찾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마니아층과 성인 관객이 개봉 첫 주 흥행몰이를 주도했다면 2주차에는 중고등 학생과 가족 관객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

'트랜스포머2'와 맞대결을 피한 영화들이 이달 중순 이후로 개봉을 잡으면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것도 '트랜스포머2' 파죽지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자녀들과 함께 극장을 찾는 가족관객이 늘면서 전작 이상으로 흥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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