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前대표 밤샘조사 가능" 질문지만 수백장

분당(경기)=문완식 기자  |  2009.07.03 19:00
고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 ⓒ이명근 기자

장자연 자살사건의 핵심인물인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40)가 3일 오전 국내로 압송돼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경찰이 김 대표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밤샘 조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경기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밤샘 조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김 전 대표에 대한 조사가 강도 높게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 계장은 김 전 대표가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냐는 질문에 "잘 진행되고 있다"고 진행 사항을 설명했다. 그는 폭행 및 협박, 횡령 등과 관련 김 전 대표가 혐의 사실을 시인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체포된 직후부터 김 대표 혐의 사실 입증을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 압송에 대비해 왔으며 김 대표에 대한 질문지만도 수백 장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통해 4일 오후나 늦어도 5일 오전까지는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찰은 김 전 대표에 대한 10일간의 구속기간 동안 수사를 마무리, 7월 중순 이전에 수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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