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미국 유명 팝가수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에 대해 약물 중독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약물을 제공한 의사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4일 미국 유명 언론인 LA타임즈는 '마이클 잭슨 조사가 의사들에게 초점이 맞춰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사관들이 마이클 잭슨에게 약을 처방한 최소 다섯 명의 의사들에게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같은 날 미국 연예사이트인 TMZ닷컴은 "마이클 잭슨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이들은 현재 마이클 잭슨에게 프로포폴(Propofol, 마이클 잭슨의 사인으로 지목된 안정제)과 또 다른 약들을 누가 제공했는지 샅샅이 조사하고 있다"며 "LA처럼 명사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서 의사들이 명사 환자들을 위해 가명을 쓰는 것이 비밀은 아니지만 지울 수 없는 자취를 남긴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TMZ닷컴에 따르면 미국의 많은 의사들은 환자들의 이름, 영수증, 약의 데이터 등을 입력하기 위해 MD 시스템, 넥스테크 등의 의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TMZ닷컴은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좀 더 쉽게 누가 프로포폴을 제공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경찰은 이를 통해 누가 프로포폴을 제공한 것인지 찾는다면 좀 더 쉽게 의사를 살인죄로 기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포폴은 강력한 마취제로 사람을 잠들게 만들며 과다복용 시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미국 병원에서는 합법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약물이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25일 낮 12시께 LA 자택에서 급성심정지(cardiac arrest)로 인한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