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소속사 대표 김 모씨(40)에 대한 경찰의 중간수사발표가 5일 오전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진행됐다.
김 전 대표는 지난 3일 국내 압송 후 이틀에 걸쳐 장장 28시간 동안의 조사를 받았다. 이날 경찰 발표에는 김 대표와 관련된 눈에 띠는 3가지가 있었다.
◆'프라이버시' 밝혔다고 장자연 페트병과 손으로 폭행
김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19일 서울 삼성동에 있던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사무실 3층에서 파티를 열었다. 이곳은 김 대표가 VIP들의 접대를 위해 사용했다고 알려진 곳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파티 도중 고 장자연을 옆방으로 불러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얘기했다는 이유로 페트병과 손바닥으로 머리와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프라이버시'에 대해 "김 대표가 마약 중심으로 얘기했다"고 이날 밝혔다.
◆"XX년, 내가 약(마약)을 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거야"
마약과 관련한 김 대표와 고 장자연과의 '악연'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올해 초인 지난 2월 25일 김 전 대표는 고 장자연과 통화도중 "XX년, 내가 약(마약)을 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거야"라고 욕설을 했다.
김 대표는 이어 고인이 평소 잘 알고 지내는 C모(여)에게 "약을 장자연과 같이 했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고 장자연에게 "마약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연예활동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식으로 협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말 종로署서 도주, 일본으로 도피
이번 조사에서는 김 전 대표가 일본으로 출국한 경위도 새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26일 김 전 대표는 한 모델을 강제추행치상한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체포됐다.
김 전 대표는 당시 경찰관들이 마약 혐의 등을 확인하려고 자신의 차량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사이 비상계단을 통해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이후 김 전 대표는 12월 2일 일본으로 출국, 지난 6월 24일 일본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약 7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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