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첫선, 시리즈중 가장 어두웠다

전형화 기자  |  2009.07.10 17:05


올 여름 할리우드 기대작 중 하나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가 10일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시리즈 사상 가장 어둡고 가장 긴 이야기였다.

이날 오후 서울극장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기자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관계자들이 몰렸다. 골수팬을 지닌 '해리포터'의 6번째 시리즈가 과연 어떻게 그려졌는지, 또 얼마나 여름 극장가에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품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뚜껑을 연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원작 그대로 어둡고 비장했다. 2001년 시리즈가 첫 선을 보인 이래 영화와 함께 나이를 먹고 있는 주인공들은 훌쩍 성장해 스크린에 등장했다.

해리 포터와 론, 그리고 헤르미온느 세 주인공은 사랑을 하고 또 위기를 겪었다. 전편에서 사춘기를 혹독하게 겪었던 이들은 이번 시리즈에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스크린에 풀어낸다. 해리 포터는 론의 여동생과 드디어 입맞춤을 하게 되고, 론과 헤르미온느는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다.

하지만 학창 시절의 풋풋한 감정이 영화 속에는 그다지 많이 보여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는 절대악인 볼드모트와의 마지막 대결을 위한 전초전이기 때문이다.

해리포터는 혼혈왕자가 남겨놓은 마법책을 보면서 마법약에 대한 지식이 훌쩍 성장한다. 또 해리포터는 덤블도어와 함께 볼드모트의 과거를 탐색한다. 말포이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애를 쓰고, 스네이프 역시 비밀을 감추고 있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보다 복잡하게 어둡게 진행된 원작의 분위기를 옮기는 데 충실했다. 화면이 시작부터 끝까지 내내 어두운 것도 그 때문이다. 다만 원작이 감정의 흐름, 그리고 스릴러 형식을 띄었기에 이번 시리즈에는 전편들과는 달리 액션이나 모험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원작보다 혼혈왕자에 대한 궁금증을 제대로 못 풀어나간 것은 아쉬운 대목 중 하나다.

원작팬들과 시리즈 마니아들에겐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만족할 만한 영화다. 그러나 어린이 관객이 즐기기에는 너무 어둡고 또 길다. 2시간 33분. 전체 관람가.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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