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희망원정대장 고미영씨 사망소식에 '비통'

전형화 기자  |  2009.07.13 09:46


배우 정준호가 산악인 고미영씨의 사망 소식에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3일 '사랑의 밥차' 관계자에 따르면 정준호는 고미영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사랑의 밥차' 단장인 정준호는 고미영씨와 희망 원정대로 인연을 맺고 그동안 친분을 유지해왔기 때문.

고미영씨는 지난해 3월 '사랑의 밥차' 식구들과 함께 희망원정대 대장으로 히말라야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희망원정대는 '사랑의 밥차'가 조직해 탤런트 이영범, 가수 이범학 등과 불의의 사고로 팔 다리를 잃은 장애인들이 히말라야에 도전해 감동을 줬다.

당시 정준호는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촬영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해 고미영씨를 수차례 만나 고마움을 표시했었다.

이 관계자는 "정준호를 비롯해 '사랑의 밥차' 식구들이 고미영씨 실종 소식을 듣고 무사생환을 위해 기도했었다"면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모두 비통한 마음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준호를 비롯한 '사랑의 밥차' 관계자들은 고미영씨의 유해가 귀국하는 대로 빈소를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산악인인 고미영씨는 11일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낭가파르팟 등정 후 하산하다 실족해 다음날 유해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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