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故최진실, 친정오빠 심정..마음이 아려"

김겨울 기자  |  2009.07.16 00:11


배우 박중훈이 고 최진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중훈은 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사전 녹화에 참석해 고 최진실에 대해 추억했다.

박중훈은 "(고인의 죽음이)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두 살 차이인데도 잘 따라 친정 오빠 같은 느낌이다. 마음이 많이 아리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박중훈은 고인과 함께 촬영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남자 주연으로 먼저 발탁된 후 고인의 캐스팅에 반대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나는 이미연을 추천했다.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가 할 때였고 반응이 좋아서였다"며 "근데 섭외에 실패하고 최진실을 섭외한다고 해서 봤는데 귀만 커다랗고 감흥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근데 찍어보니 이렇게 귀엽고 깜찍한 배우가 있을 수 있나. 개봉할 때는 최진실이 나보다 인기가 더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20여 년 연예인으로 살아오면서 최진실 같이 영향력이 있었던 배우는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많은 배우들을 지켜봤는데 짧은 순간에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오랫동안 이어 온 그런 사람은 처음 이었다"며 고인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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