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내 아이는 아직..조카로 족하다"

문완식 기자  |  2009.07.20 18:19
배우 김혜수 ⓒ홍봉진 기자


배우 김혜수가 조카들에 대한 유별난 사랑을 과시하며 아직 자신의 아이를 가질 준비는 안된 것 같다고 밝혀, 아직은 결혼에 뜻이 없음을 알게 했다.

김혜수는 2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있은 SBS 새주말극 '스타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김혜수는 제작발표회 직후 취재진과의 기자간담회에서 10여 분 이상을 조카들에 대한 애정을 밝히는 데 할애했다.

그는 "조카 말고 자신의 아이에 대한 욕심은 없냐"는 물음에 "조카들이 생기니까 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모던보이'를 촬영하면서 3개월 가까이 타지에서 생활했는데 조카들이 너무나 보고 싶어 자기 전에 휴대폰 동영상도 보고, 영상통화도 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조카들을 볼 때마다 '우리 언니가 이렇게 훌륭한 여성이었나'고 생각 한다"며 "여자가 엄마가 되고나면 나이를 떠나 성숙한 면, 위대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카들에 대해 반은 제 아들이라 생각한다"며 "일하러 갈 때 '이모 가지 마요'하고 조카들이 울면 일하러 가기 싫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조카도 이런데 내가 아기를 나면 일 못하러 갈 것 같다"며 "하지만 조카로 족한 것 같다. 내가 자식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라고 했다.

김혜수는 "나이에 비해 철이 덜 들었는지 아직까지는 내 인생을 거대하게 바꿀 수 있을 준비는 못한 것 같다"며 "더 큰 사랑이 올까봐 걱정된다. 지금은 조카로서 족한 것 같다"고 아직은 결혼에 대한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한편 김혜수는 오는 8월 1일 첫 방송하는 '스타일'에서 까칠한 편집차장 박기자 역을 맡아 류시원, 이지아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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