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 21일 오전 총파업 출정식 열려

김겨울 기자  |  2009.07.21 11:59


MBC 노조가 21일 미디어 관련법 상정에 반대하는 3차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MBC 노조는 이 날 오전 10시 MBC 본사 1층에서 한나라당이 임시 국회 회기 만료 전 미디어 관련법 단독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에 반대하고 파업에 힘을 모으자며 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오상진, 박경추, 김정근 등 MBC 아나운서들과 'PD수첩' 전 제작진인 이춘근 PD가 참여했다.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1차 파업과 2차 파업에서 성과를 거뒀다. 3차 파업으로 모든 것을 다 이룰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며 위기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며칠 간 결정이 우리의 미래의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힘껏 싸워 달라"며 "희망이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믿는다"며 파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독려했다.

민주노총 문성곤 노사대책위원장은 "언론이 왜곡된 자본에 의해 구속되고 언론인들이 머릿속에 담긴 진실을 말하지 못한 채 왜곡된 사실만을 전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너무나 많은 진실을 감추고 왜곡한다"고 강도 높게 현 정부와 언론을 비판했다.

한편 MBC 노조는 오전 11시 30분 출정식을 마치고 점심 식사 후 오후 3시 국회 앞으로 이동해 전국언론노조집회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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