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미디어 법안' 상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KBS 노조가 직권상정을 중단하라며 공영방송 사수 총파업 투쟁의지를 확고히 했다.
KBS 노조는 21일 오후 KBS 노동조합 특보를 통해 "총파업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여론 다양성과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미디어 법의 강행처리를 총파업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20일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총파업 설명회를 갖고 조합이 일관되게 외쳐 온 '방송의 공공성 사수 의지'를 총파업으로 대내외에 천명함으로써 수신료 현실화와 민주적 공영방송법 제정에 대한 잠재적 반대세력의 명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며 "대의원 설명회를 마친 뒤 본관 민주광장에서 공영방송 사루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디어 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극한으로 치달음에 따라 오늘도 총파업 승리를 위한 투쟁 준비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공영방송 사수 총파업 투쟁지침을 통해 "오는 22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고 일체 개인행동을 금하며 비상대책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행동한다"며 "파업을 대비한 사전제작이나 대체근로 등 조합 활동에 반하는 행위는 일절 금지하고 이미 제작된 녹음·녹화물은 해당부서 책임자에게 인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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