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또 입원' 스타들, 여름철 '건강 관리' 비상

길혜성 기자  |  2009.07.24 11:49
↑박명수, 정종철, 신지, 윤해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입원하고 또 입원하고.'

스타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철을 맞아 건강에 문제를 드러내는 스타들이 연이어 발생, 입원까지 하면서 연예계 전체가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연기자 윤해영을 지난 21일 고열로 입원했다. 윤해영의 입원으로 인해 그녀가 주연으로 나서고 있는 KBS 2TV 아침 일일극 '장화홍련'의 22일 촬영도 전면 취소됐다.
윤해영 측은 입원 당시 "윤해영이 드라마 촬영에 몰입하면서 체력이 저하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윤해영은 23일 드라마 촬영 재개를 위해 퇴원했다.

가수 신지도 병원을 찾았다. 신지는 신우신염 재발로 지난 17일 서울의 모 병원에 입원, 24일 현재까지도 병원에 있다. 신지는 17일 입원에 앞서 지난 14일에도 병원에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방송 스케줄 소화를 위해 다음날인 15일 일시 퇴원한 뒤 17일 다시 입원했다. 신지는 몸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도 오는 30일 있을 SBS 'TV동물농장' 스튜디오 촬영에는 나서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윤해영과 신지 뿐 아니다.

개그맨 박명수도 피로가 겹친 끝에 A형 간염에 걸려 이달 초 입원 후 퇴원했다. 여기에 황달 증세까지 겹쳐 지난 17일에서야 보름 만에 MBC 라디오 '두 시의 데이트' 진행에 복귀했다. 개그맨 정종철도 현재 간수치가 높아 뮤지컬 '아기공룡 둘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

↑고현정(왼쪽)과 이요원


연기자 신은경도 지난 10일 인기리에 종영한 MBC '하얀 거짓말' 이후 휴식과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하얀 거짓말'이 인기 속에 연장을 거듭하면서 드라마 막바지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기에, 신은경은 건강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현재 인기 고공 행진 중인 MBC 월화 사극 '선덕여왕'의 두 여주인공 고현정과 이요원도 한 때 건강 이상을 겪었다.

'미실' 고현정은 지날 달 말 촬영 중 고열과 복통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진단 결과는 급성 신우염. 하지만 드라마에 대한 애착으로 입원 없이 링거만 맞은 채, 추후 촬영에 차질 없이 임했다.

훗날 선덕여왕이 되는 '덕만' 이요원 역시 전국을 돌며 갑옷을 입은 채 진흙탕 속에서 전쟁 신을 촬영하다 최근 대상포진에 걸렸다. 이요원도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촬영을 이어가는 투혼을 보였다.

가수와 연기자 모두 소속된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24일 "여름은 체력 소모가 특히 많고 먹는 것도 조심해야 되는 계절이라 소속 스타들의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여름에는 촬영 중간, 무대 위에 서기 전, 그리고 차 안에서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그 어떤 계절보다도 쾌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애를 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스스로 보약을 챙겨 먹는 스타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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