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이 오셨다!
MBC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서 DJ DOC 정재용의 쌍둥이 누나(?)로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였던 신예 하연주(22)가 SBS '인기가요' MC로 나선다. 하연주는 26일부터 2PM의 택연, 우영과 마이크를 함께 잡는다. 이제 갓 데뷔 2년차 신인배우에서 '스타 등용문' '인기가요'MC를 당당히 꿰찬 하연주를 만났다.
"13일에 '인기가요'MC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19일 '사전 답사'를 했어요. 방청석에 앉아 리허설부터 본방송까지 쭉 지켜봤는데 다양한 무대와 현란한 조명, 쉴새없이 움직이는 카메라가 신기하기만 하더라고요(웃음)"
하연주는 "한 곡의 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던 가수들과 질서정연하게 응원하는 팬들이 인상 깊이 남는다"고 했다. 하지만 바로 이제 방청석이 아닌 MC자리에 서야하는 하연주로서는 마냥 '신기'에만 그칠게 아니었다.
"그간 TV로만 '인기가요'를 접했어요. 방청석에 앉아 쪽 지켜보니 일단 모든 게 신기할 따름이었죠. 하지만 끝나고 나니 책임감이 막 밀려드는 거에요."
하연주는 그러나 설렘이 더 크다며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생방송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아직까지는 떨리고 설렌 게 더 커요(웃음)"
"좋아하는 가수가 있냐"고 묻자 그는 "소녀시대나 2NE1같은 걸그룹이 너무 부럽고 동경이 간다"고 했다. 좋아하는 남자가수는 없단다. '인기가요'의 여자MC로서 '안티팬'을 고려한 대답이냐고 했더니 "걸그룹은 같은 여자라서 따라도 해보고 예쁜 옷도 많이 입고 하니까 관심이 더 간다"며 "어렸을 적부터 특정 팬보다는 그냥 음악을 듣는 게 좋았다"고 '센스'있게 답했다.
하연주는 '무대에서 꼭 만나보고 싶은 가수가 있냐'는 물음에 "잊었던 쌍둥이 동생을 무대에서 꼭 한 번 보고 싶다"고 예의 발랄한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그가 말하는 동생이란 바로 '그 분이 오신다'에서 '3분차 동생'으로 출연했던 DJ DOC의 정재용이다.
'인기가요'는 1위격인 '뮤티즌 송'이 호명되고 MC들이 소감을 묻는다. 하연주에게 준비한 것이 있냐고 묻자 "아직까지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다"면서도 "'이 기분을 한 마디로 표현 해주시면요?'는 어떨까요?"라고 웃으며 반문했다.
하연주는 연기자를 꿈꾼다. 하지만 거기에만 몰두하지는 않는단다. 그는 "정극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일단은 MC에 집중하려한다"고 했다.
"데뷔하고 정말 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져 봤어요. 시트콤도 그랬지만 정말 큰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해요. 기회가 왔을 때 잘하고 싶어요. 새로운 시도에 겁도 나기도 하지만 저만의 발랄하고 생기 있는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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