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후 법적으로도 여자가 된 최한빛(23,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 06학번) 씨가 국내 최초 트랜스젠더 슈퍼모델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한 최한빛 씨는 28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되는 최종 예선에 도전한다.
이날 진행되는 최종예선에서 통과할 경우 최한빛 씨는 오는 8월25일 경남 거제도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하게 된다.
사실 트랜스젠더인 최한빛 씨가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적잖은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주최 측인 SBS미디어넷은 "최한빛 씨가 성전환자라는 사실을 몰랐다. 호적 정정까지 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도 2번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성전환자라는 것 때문에 인위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인권 침해다. 최한빛 씨의 출전은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주관하는 한 관계자는 28일 "트랜스젠더이건 아니건 똑같은 공정한 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최한빛 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 출신으로 몇 년 전 성전환 수술을 받고, 2006년 법원에서 호적 정정 및 개명 신청을 마쳤다. 최한빛 씨는 평소 꿈이던 모델이 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지원했다.
최 씨는 최한진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5년 SBS '진실게임-진짜 여자를 찾아라'편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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