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소머즈 감독 "이병헌, 눈이 매력적"

김건우 기자  |  2009.07.29 11:40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이병헌을 '지.아이.조'에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스티븐 소머즈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영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조')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병헌의 캐스팅 이유를 묻자 "스톰 쉐도우는 아시아인이어야 했다. 스태프 한 분이 이병헌 씨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 씨의 영화 두 편을 봤다. 몸도 너무 좋다. 영화에서 그것을 뽐낼 기회가 있다"며 "연기하는 것을 보면 매료되기 쉬운 눈을 가졌다. 후보가 한 명 도 있었지만 이병헌 씨를 빨리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특수군단 코브라의 위험한 비밀 임무를 위해 고용된 용병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았다.

이병헌은 "스티븐 소머즈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제게 영화를 설명해주는데 어린 아이가 만화를 보고 신나서 어머니 아버지에게 설명하듯 했다. 아직 동심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를 생각했다"며 "술을 마시지 않아 일에 대한 집중력이 느껴지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지.아이.조'는 최정예 엘리트 특수군단 지.아이.조와 그들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 코브라의 격돌을 다룬다. 이병헌이 극중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아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오는 8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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