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재난영화 '해운대'가 극중 주요 장소인 부산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운대'는 전국 455만 170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해운대'는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된 부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이 나타났다.
'해운대'는 개봉 첫째 주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4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오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이하 '해리포터')는 14만 1550명의 관객을 모았다. 두 영화의 차이는 약 2.5배였다.
반면 부산에서는 해운대가 같은 기간 동안 2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2위인 '해리포터'가 2만 8981명을 모은 것과 비교했을 때 9배 가까이 차이 났다.
이 같은 부산 시민들의 '해운대' 사랑은 개봉 2주차에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에서 '해운대'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33만 4673명을 모았고, 2위은 '국가대표'는 19만 913명을 모았다. 2배도 차이가 나지 않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부산에서는 '해운대'가 14만 6589명. '국가대표'가 4만 6784명을 모아 3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부산의 '해운대' 관객몰이에 대해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부산에서 야구를 응원하듯이 '해운대'를 응원하고 있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2일 무대 인사를 진행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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