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개그 최초 시사회 통해 부활 노린다

문완식 기자  |  2009.08.10 12:05

SBS 공개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방송 사상 처음으로 개그 시사회를 통해 부활의 의지를 다진다.

'웃찾사' 제작진 및 출연진은 10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ENT팩토리 '웃찾사' 전용관에서 국내 공개개그프로그램 최초로 개그 시사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13일 방송부터 선보일 12개의 새로운 개그 코너들이 첫 선을 보일예정이며 박승대, 정만호, 한승훈, 이동엽 등 개그맨들이 참석, '웃찾사' 부활의 각오를 밝힐 계획이다.

박승대는 이날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방송에 앞서 '개그 시사회'를 여는 것은 '개그야', '개그콘서트' 등 여타 공개개그프로그램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최초의 시도"라며 "사실은 매우 두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대학로에 개그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는 박승대는 이번 '웃찾사' 개편과 함께 '웃찾사 부활'의 특명을 안고 기획 작가로 합류했다.

그는 "시사회에서 재미없으면 방송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하지만 신인 개그맨들과 새롭게 바뀐 제작진이 이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드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승대는 "'웃찾사'의 위기는 검증되지 않은 코너들이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며 시작된 것"이라며 "'웃찾사'는 철저히 검증 받은 코너를 올릴 것이다. 그래서 공개개그가 시작된 대학로에서 일단 검증을 받은 후 그 첫발을 내딛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웃찾사'는 누구 하나에 의해서가 아니라 모두에 의한 검증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겸손한 자세로 다가 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한때 공개개그프로그램의 대명사로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웃찾사'는 시청률 하향세에 따라 제작진 및 출연진 교체 등 개혁 수준의 개편을 단행 오는 13일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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