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혐의 개그맨K "시청자가 판단할 문제"

김훈남 기자  |  2009.08.12 10:12
최근 도박혐의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개그맨 K(34)와 관련해 소속사측이 입장을 밝혔다.

12일 K의 소속사 BM엔터플랜 측은 "보도자료를 익명으로 낸 것은 일부러 그런 것"이라며 "사안이 민감해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만큼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말했다.

개그맨 K의 매니저는 "프로그램 하차를 밝힌 것은 동료 연예인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K가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 밝혔다. K는 현재 출연중인 KBS2TV '개그콘서트'와 '희희낙락'에서 빠지기로 했다.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개그맨 K는 두 명이다. 다른 한 명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K의 실명을 밝혀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는 "판단은 피의사실 확정이 되기 전까지 보류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 하차로 K가 밝혀지더라도 그것은 시청자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마카오 고급 호텔에 1900억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C카지노 업체 김모(40)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김씨가 개설한 불법 도박장에 드나든 고객들 역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마카오 호텔을 드나든 고객 가운데 올해 6월 회사자금 898억원을 횡령해 도주한 박상두(48) 전 동아건설 재무부장도 있으면 개그맨 K도 올해 1,2월 경 이곳을 한차례 들러 9000만원 상당의 바카라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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