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일본서 '김치닌자' 반감 뛰어넘나

신희은 기자  |  2009.08.12 16:42

이병헌의 열연 덕분인지 일본에서 '김치닌자'에 대한 반감이 가라앉는 분위기다.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이 지난 7일 일본에서도 개봉해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다.

개봉 전 한국배우가 일본 닌자 역할을 한다는 데 악감정을 가졌던 일부 현지인들도 영화를 보고 “스톰 쉐도우 역의 이병헌, 솔직히 멋있더라”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익명게시판 ‘2채널’에서 한 네티즌은 "이병헌만은 용서한다”며 그의 연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악역이었지만 이병헌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활약을 보였다", "연기가 능숙해서 불쾌감은 없었다" 등 호감어린 반응들이 보였다.

“근육질인 백인, 흑인 배우에 전혀 꿀리지 않았다”는 말로 앞으로 이병헌의 할리우드 활동을 격려하는 이도 있었다. '김치 닌자' 논란을 뒤집어 “이 김치, 꽤 자극적인데” 하며 관심을 표한 네티즌도 있었다.

영화 개봉 전 일본의 한 영화기자가 블로그에 "왜 한국배우가 일본 닌자역할을 맡느냐"며 불만을 표하자 일본 네티즌이 '김치 닌자'라고 이병헌을 비하한 데서 '김치 닌자' 논란은 시작됐다.

"할리우드에서 아시아와 관련해서는 주로 쿵푸나 닌자, 사무라이 정도만 다룬다며 한국배우가 일본인으로 출연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 "내가 한국배우였더라도 '닌자' 역할을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는 등 적대적이었던 감정이 많이 사그러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네티즌은 "김치 닌자, 실망했다"며 이병헌의 역할과 할리우드 영화가 일본을 코믹하게 묘사하는 방식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한국인이라는 설정으로 억지로 바꿨다는데, 하는 짓이 약사빠르다"며 노골적인 비난의 글도 눈에 띄었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은 북미 시장에서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한국에서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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