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가 개봉 3주 만에 '해운대'를 제치고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가대표'는 지난 13일 전국 536개 상영관에서 18만 1114명, 누적관객 307만 0580명으로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적은 17만 4940명을 모은 '해운대'의 일일 관객 수를 넘어선 것이다. 그동안 '국가대표'는 '해운대'의 거센 돌풍에 밀려 2위로 만족해야 했다. 특히 상영관 수도 20개 가까이 적은 상황에서 달성한 위업이라 더욱 값지다.
'국가대표'의 이 같은 뒷심은 예상된 결과다. 연일 '해운대'와 관객 수 격차를 줄여가고 있었기 때문. 지난 10일 4만 관객의 차이였지만 12일에는 불과 1만 5000명 차이로 차이를 줄였다.
'국가대표'는 오는 주말께는 상영관을 확대해 '해운대'와 동일한 상영관 수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에 김용화 감독은 다시 뒷심의 위력을 보여주게 됐다. 전작 '미녀는 괴로워'는 2006년 개봉 당시 첫 주만 1위를 차지했을 뿐 그 뒤로 4주 연속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에라곤'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5주차에야 비로소 1위를 되찾고 660만 명 신화를 이뤘다.
'국가대표'가 '미녀는 괴로워'를 넘어 한국영화사에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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