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박정아 만나려 '꼬꼬관광' 출연자 모임 주선"

전형화 기자  |  2009.08.16 17:40

힙합듀오 리쌍의 멤버 길이 방송에 연인인 쥬얼리의 박정아와 함께 출연, 1년간의 연애에 대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길은 17일 오후 방송되는 MBC '놀러와'에 박정아와 함께 출연해 "'꼬꼬관광'에서 처음 박정아를 만난 후 계속 머릿속에 박정아에 대한 생각이 커져갔다"고 털어놨다. 길은 "오로지 박정아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억지로 '꼬꼬관광 출연자 모임'을 주선했다"며 연애의 시작을 소개했다.

길은 "그 모임에 나가면서 정아에게 선물하려고 운동화 10켤레를 사갔는데 막상 주려니 너무 티가 나더라"며 "결국 친한 정시아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도망갔다"고 설명했다. 평소 30분안에 여자를 유혹할 수 있다고 말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드러낸 것.

길은 박정아에게 고백하기 위해 4개월 동안 끊임없는 노력을 했다면서 "처음으로 단 둘이 포장마차에 갔던 날 정아가 복어처럼 생긴 내 모습을 휴지에 그리고 막 웃더니 ‘몇 년 동안 이렇게 크게 웃어본 적은 처음이다’고 얘기하더라" 며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박정아가 무심코 버린 그 종이를 몰래 가져가 액자에 넣어 다시 선물해 주면서 '슬프고 힘들 때마다 그 종이를 보고 웃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길은 함께 클럽에 간 자리에서 박정아에게 진심어린 고백을 했고 결국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한편 박정아는 이날 "길은 내가 지나치듯 한 말도 귀담아 듣는 자상한 남자"라며 "길거리 지나가며 머리띠를 보고 무심결에 예쁘다고 했는데 그 날 저녁 길이 그 머리띠를 10개를 사서 우리 집 우체통에 넣어 놓고 가더라"며 길의 헌신적인 모습에 연애를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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