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유골함 절도범, 단 2분만에 훔쳐갔다

양평(경기)=김건우 기자,   |  2009.08.20 16:04

고 최진실의 유골함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4일 일어난 범행 현장 CCTV를 공개했다.

20일 오후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양평경찰서 우재진 수사과장은 "범행은 4일 오후 9시 55분에서 10시 58분 사이에 걸쳐서 일어났다"며 "사건 CCTV를 상세히 판독 후 결과가 정밀히 나올 경우 공개 수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범인은 4일 오후 9시 56분에 최초로 묘역에 진입, 오후 10시 2분경 묘역에 나타나 주변을 한번 둘러봤다. 경찰은 "범인이 공사현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포대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이후 오후 10시 44분 38초부터 범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범인은 오후 10시 44분 38초 가지고 온 포대에서 해머를 꺼내 분묘를 내리쳤다. 범인이 유골함을 꺼낸 시각은 오후 10시 46분 49초다. 불과 2분여 만에 범행을 이룬 것이다.

경찰은 "이때 처음에 대리석 기둥을 잘 못 쳐 불꽃이 튀기도 했다. 납골묘의 깨진 곳은 우측 모서리로 가장 약한 부분이다"며 "유골함이 깨질 것을 우려해 중앙은 부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윽고 오후 10시 47분 53초에 랜턴을 들고 현장에 와 주변의 흔적을 살피기 시작했다. 48분 35초에 분묘 앞쪽에 있는 조화를 뒤로 가져와 사건 현장을 위장하기도 했다. 이후 49분 30초에 준비해온 포대에 해머를 넣어 현장을 빠져 나왔다.

범인이 다시 현장에 돌아온 것은 5일 오전 3시 36분경이다. 범인은 주차장 쪽에서 준비한 차로 현장을 밝게 비췄다. 오전 3시 36분 50초에 걸레를 가져와 화환을 들고 현장을 닦기 시작했다. 약 2분간 현장을 정리한 뒤 38분께 현장 화분으로 위장한 뒤 자리를 비웠다.

범인은 3시 40분 5초에 물청소를 하기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았다. 물로 주변을 다시 청소한 뒤 41분 54초에 마지막으로 현장을 떠났다.

한편 경찰은 CCTV를 정밀 판독 후에 범인을 공개 수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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