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제동, '일밤' 부활 이끌까?

김현록 기자  |  2009.08.21 08:28

김제동이 14개월만에 '일밤'의 MC로 돌아온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노다지'를 통해서다.

지난달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노다지'는 오는 23일부터 '일밤'의 2부 정규코너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지난해 6월 '고수가 간다'가 폐지되며 '일밤'에서 하차했던 김제동이 지난 5개월간 무려 5개의 코너가 나타났다 사라진 일요일 밤의 전쟁터에 뛰어든 셈이다.

과연 김제동은 '일밤'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까? 김제동은 최근 방송가의 불황으로 직격탄을 맡은 대표 MC 중 하나다. 진행자 축소 바람 속에 SBS '야심만만'과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줄줄이 하차했다. 대세가 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소중한 우리 땅의 보물을 찾아가는 '노다지'는 김제동에게 적역이라는 평가가 많다.

'노다지'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문화유적지, 명물, 명소, 인물 등 앞으로 역사가 될 만한 지역의 랜드마크를 찾아 보물지도를 완성하는 코너다. 실제 지난달 방송된 파일럿 '노다지'는 공익성과 오락성을 조화롭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궂은 날씨 속에 온통 비를 맞으며 수원 곳곳을 누비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제작진은 "공익도 좋지만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본령을 잊지 않고 보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가운데서도 메인MC격인 김제동은 돋보였다. 시민들과의 만남에서는 정중하면서도 유쾌했고, 동료 MC들을 챙길 때는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다. 문화유산 버라이어티 '노다지'는 MBC '눈을 떠요', '산넘고 물건너' 등 재미와 공익성이 도드라진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그의 장기가 잘 펼쳐질 수 있는 코너다.

최근 각종 소신 발언으로 화제에 올랐던 김제동에게는 예능맨으로 화려하게 복귀할 기회이기도 하다. 김제동은 지난해 '100분 토론' 특집에 출연해 사이버모욕죄와 촛불집회에 대한 의견을 밝혔고, 지난 5월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노제 당시 추모제 사회를 맡았으며, 최근에는 트위터를 쌍용차 사태에 대해 발언하기도 했다.

현재 '일밤'은 시청률 부진 속에 활력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수개월 동안 정규 코너를 확정짓지 못하던 '일밤'은 '노다지'와 함께 1부 '오빠밴드'를 확정하고 반격의 채비를 갖췄다. 자신의 장기를 앞세워 리얼 버라이어티의 세계에 돌아온 김제동이 그 핵심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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