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국가대표', 25일 만에 500만 돌파

김건우 기자  |  2009.08.23 15:24


비인기종목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국가대표'가 개봉 25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3일 '국가대표'의 제작사 KM컬쳐는 "22일 '국가대표'가 전국 533개 스크린에서 총 508만 8695명의 관객을 모았다"며 "25일 만에 500만 명을 돌파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는 그동안 1000만 관객을 모은 '해운대'에 밀렸지만, 개봉 3주차에 일일 관객수를 역전시킨 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등 할리우드 여름 블록버스터들과 경쟁해 얻어낸 수확으로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이 같은 '국가대표'의 뒷심은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의 탄탄한 연출과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등이 만들어낸 웃음과 감동이 있기에 가능했다. 후반부 시속 90~120km로 날아가는 짜릿하고 리얼한 점프와 올림픽 경기 장면도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국가대표'는 개봉 4주차에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세가 식지 않아 앞으로도 롱런하며 관객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하정우는 '추격자'로 세운 개인 최고 흥행기록 507만 명을 쉽게 넘어설 전망이다. 연출자 김용화 감독이 '미녀는 괴로워'의 662만 관객을 넘어 본인의 흥행 기록을 수립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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