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이 '해운대' 불법 동영상 유출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제균 감독은 29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해운대' 불법 파일이 유통되고 있음을 오늘 확인했다"며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 버전과 똑같은 영상이다. 너무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어디서 유출이 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건 아니지 않나"며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앞으로 '해운대'의 불법 동영상 유출됨에 따라 향후 해외 수출 활로가 막힐 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 상영 중이지만 곧 자막이 추가돼 불법 DVD로 유통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윤제균 감독은 "불법 동영상이 유출돼 향후 수출이 안될 수도 있다"며 "유출로 인한 피해가 수백억에 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해운대'의 불법 파일은 현재 상영되고 있는 극장 버전과 비슷한 수준의 영상이라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 불법파일의 대부분이 IPTV 등에서 상영을 시작할 때 유포되지만 극장에서 버젓이 상영되는 영화가 고화질 형태로 유통되는 것은 드물기 때문.
앞서 올해 초 불법 유통됐던 '워낭소리'의 경우 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스크리너 파일이 유출됐고,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의 경우 컴퓨터 그래픽 작업 단계의 파일이 유출됐었다.
이에 웹하드 업체들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앞서 '워낭소리'의 고영재 PD는 "웹하드 업체들이 삭제를 요청해도 문서를 보내라고 하는 등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다"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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