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1일 첫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녹색마차'가 시청자들에게 별도의 고지 없이 비밀리 연출가를 교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녹색마차'는 지난 5월 첫 방송 당시 김진근PD가 연출을, 송정림 작가가 극본을 맡아 방송을 시작했다. 현재(8월31일)까지도 '녹색마차' 홈페이지에는 연출가로 김진근PD의 이름이 올라 있는 상태다.
하지만 '녹색마차' 한 관계자는 31일 "현재 '녹색마차'를 찍고 있는 것은 김진근PD가 아닌 조연출 최영훈PD"라며 "연출가가 교체된 지 꽤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작품 출연 중에 예고 없이 연출자가 바뀌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출연배우들도 당황스러워 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녹색마차' 출연진 측근은 "연출자 교체와 관련한 사항은 배우 측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반면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김진근 PD의 경우 촬영은 하지 않지만 여전히 '녹색마차' 작업에 함께 하고 있다. 또 최영훈PD의 경우 조연출이라기보다 촬영 중 연출의 기회를 주기로 약속하고 들어간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연출자 교체에는 시청률 부진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녹색마차'는 아침드라마 경쟁에서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10% 안팎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지난 28일 '녹색마차'는 10.7%(TNS, 이하 동일기준), MBC '멈출 수 없어'는 12.7%, KBS 2TV '장화홍련'은 11.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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