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사망에 "믿을 수 없다" 네티즌 애도 물결

이수현 기자  |  2009.09.01 16:57


위암 투병 끝에 결국 세상을 등진 배우 고(故) 장진영에 네티즌이 잇단 애도의 글을 남기고 있다.

고 장진영은 1일 오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각종 연예 게시판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슬픔을 드러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믿을 수 없다"며 "꿈일 거다. 이렇게 허망하게 갈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청연', '국화꽃향기' 등 생전 고인이 출연한 영화를 열거하며 "정말 팬이었는데 너무 슬프다"며 "하늘나라에서는 평안하시기를 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젊고 아름다운 분이 이렇게 생을 저버려 너무 안타깝다"며 "올해는 더 이상 누구도 보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장진영은 지난해 9월 건강 검진 후 위암을 선고 받고 병원 치료와 침을 이용한 한방 치료를 병행해 왔다. 이에 한동안 건강이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5월에는 김건모의 공연에도 참석하는 등 외부 활동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투병 중이던 지난해 10월 소속사 예당 엔터테인먼트와 2년 계약을 맺는 등 연기활동에 대한 의지도 불태웠다. 하지만 지난달 5일 요양 차 떠났던 미국에서 귀국 후 병세가 급격히 악화, 이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영은 1992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충남 진으로 선발되며 연예계에 첫 발을 디뎠다. 1997년 KBS 2TV 미니시리즈 '내 안의 천사'로 연기자 데뷔한 뒤 영화 '자귀모', '반칙왕', '싸이렌', '소름',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성장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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