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진영이 숨지기 나흘 전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연인 김영균(43)씨가 이틀째 고인의 빈소를 지키며 사랑하는 이와 마지막을 함께 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고 장진영의 임종을 지켜본 뒤 구급차량을 함께 타고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김씨는 고인의 빈소가 차려지자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에도 밤새 묵묵히 고인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일에도 빈소 내에서 유족들을 도와 조문객을 맞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씨의 측근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고 장진영 씨와 김씨가 함께 지난 7월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치료 목적 외 시댁 식구들과의 인사를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당초 고인은 지난해 김 씨와 결혼식을 가지려 했지만 위암 진단을 받으면서 이 같은 계획이 무기한 연기됐다.
하지만 김씨는 고 장진영과의 사랑을 더욱 확인하며 결혼을 강력히 추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김씨는 고 장진영의 병세 악화로 끝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자 지난달 28일 홀로 서울 성북구청을 찾아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 부부의 연을 맺었다. 성북구청 역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측근은 "김씨는 평소 성품이 좋아 주변에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장진영 씨의 위암 사실을 알고 그때부터는 모든 친구들과의 만남을 자제한 채 병간호에만 전념했다"며 "미국에 가서도 치료와 함께 식구들에게 장진영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제 15대 국회 부의장 출신 김봉호 전 국회의원의 차남으로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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