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트로트가수' 양지원, 일어능력시험 1급 합격

문완식 기자  |  2009.09.03 08:56
양지원 ⓒ최용민 기자


15세 트로트가수 양지원이 2009년 제1회 JLPT 일본어능력시험 1급에 합격해 화제다.

3일 양지원 소속사 인우프로덕션 따르면 양지원은 지난 7월 5일 도쿄에 위치한 메이지대학에서 치른 일본어능력시험에서 400점 만점에 280점 이상의 점수로 1급에 합격, 최근 합격통지서에 해당하는 '일본어능력인정서'를 받았다.

일본어능력시험 1급에 합격한 양지원은 그 동안 일본에 진출한 많은 연예인들 가운데 일본어 능력을 인정하는 시험의 1급 자격을 취득한 최초의 연예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1994년생인 양지원은 13세 최연소 트로트가수로 데뷔곡 '나의 아리랑'으로 성인가요계에 데뷔해 화제를 모은 뒤 지난 해 8월에는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이렇듯 양지원이 검정고시와 일본어능력시험에 연거푸 도전한 이유는 가수로서의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양지원은 "가수로서 큰 꿈을 위해 비록 소중한 학창시절을 포기했지만 학교에서 친구들이 배우는 교과목을 익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여기고 공부를 했고, 또 일본진출을 앞두고 가장 기본적인 일본어는 현지인처럼 구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차례대로 시험에 응시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 너무 기쁘다. 이젠 일본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양지원은 2007년 10월, 일본으로 건너가 엔카 가수 데뷔를 위해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일본 현지에서 하루 9시간이 넘는 시간을 5명의 강사진이 지도하는 일본어 학습 및 일본 교양교육, 그리고 보컬트레이닝과 악기연주 등 체계적인 현지화 훈련을 받아왔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지난 2년 동안 일본 진출을 위한 기본기를 충실히 다져온 양지원은 현재 내년 초 데뷔를 앞두고 곡 선정 작업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엔카 가수 데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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