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PD "안영미 반응 예상 못했다"

김명은 기자  |  2009.09.03 09:37
'분장실의 강선생님' ⓒ사진=KBS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연출자인 김석현 PD가 인기코너인 '분장실의 강선생님'의 탄생 배경을 전했다.

김석현 PD는 2일 오후 '개콘' 10주년 특집 방송 녹화 직후 기자와 만나 "'분장실'은 개그우먼 정경미가 '분장을 한 상태로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가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 PD는 강유미와 안영미가 코너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두 사람은 내가 과거 '웃음 충전소'를 연출했을 때 '타짱'이라는 코너에서 분장쇼로 큰 웃음을 안겼다"며 "그 당시 경험에 비춰 두 사람이 가장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당시 두 사람은 남희석, 김준호, 윤성호, 양배추 등과 함께 기상천외한 분장 연출로 코너의 인기를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분장실의 강선생님'에서는 안영미가 '골룸' 분장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어 이 코너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 PD는 "초반엔 시청자들이 재미있어 할 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안영미에 대한 반응이 이 정도일 줄을 솔직히 예상 못했다"면서도 "안영미는 원래 발성 연기가 좋은 개그우먼이다. 뭐든 잘 할 수 있는 기본을 갖췄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한편 김 PD는 이날 "10주년을 계기로 '개콘' 코너에 다양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앞으로 매주 2개의 코너씩 새롭게 선보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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