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마지막 프로젝트 있었다.."열의 불태웠는데"

전형화 기자,   |  2009.09.03 17:17


고(故) 장진영이 죽기 전 마지막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내년 1월 발간 예정으로 포토 에세이를 준비했던 것. 이 프로젝트는 고 장진영이 7년째 모델로 활동했던 화장품 브랜드 SK-II의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고 장진영은 2003년부터 7년 동안 SK-II의 모델로 활동해왔다. SK-II는 장진영의 암 발병 소식을 접하고도 CF 계약을 맺을 만큼 양측의 관계가 돈독했다.

3일 SK-II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 이 프로젝트 계획을 제안했다. 장진영이 흔쾌히 받아들여서 11월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SK-II 측은 장진영의 병세가 호전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뒤 그의 아름다움과 활동 모습을 전하고자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고 장진영은 이 계획을 듣고 꼭 하고 싶다는 열의를 불태웠다는 후문이다.

고 장진영의 한 측근은 "장진영이 마지막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과 의리를 계속 지켜준 SK-II 쪽과 같이 작업을 하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고 장진영의 친필로 작성한 글과 화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책에는 화장품 사용자로서 장진영의 경험 뿐 아니라 장진영의 삶도 알알이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장진영이 지난 1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미완에 그쳤다.

SK-II 관계자는 "장진영이 세상을 떠나는 날 오전 11시쯤 작업이 힘들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비통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위암 투병 중이던 고 장진영은 지난 1일 오후 4시3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의 영결식은 4일 오전 7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8시께 발인이 시작돼 오전 10시 고인의 시신은 성남 제사장으로 옮겨져 화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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