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시트콤 '태혜지', 6개월만에 행복한 대단원

김현록 기자  |  2009.09.04 20:17

MBC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연출 전진수)가 모두가 행복한 결말로 6개월간 이어온 아줌마 시트콤의 막을 내렸다.

'태희혜교지현이'가 4일 133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분은 극중 등장하는 모든 커플이 행복한 마지막을 맞으며 막을 내렸다.

드디어 백조를 탈출한 희진(장희진 분)은 회사 회장님의 소개로 마지못해 소개팅을 나갔다 그 곳에서 남자친구 장우(이장우 분)를 소개받는 영화같은 일을 겪는다.

성웅(박성웅 분)은 선경(정선경 분)을 위해 상가 앞 프러포즈를 준비하지만, 용여(선우용여)가 데이트중이던 노신사로부터 프러포즈를 받는 일이 벌어진다. 알고보니 노신사는 은경(최은경 분)의 시아버지인 회장님. 덕분에 은경은 용여를 시어머니로 깍듯이 모시게 된다.

아쉬워하던 성웅은 드디어 빵집 안에서 선경을 위해 프러포즈를 한다. 그리고 동네 모든 사람들이 빵집으로 모여들어 두 사람을 축하하는 것으로 마지막 회가 마무리됐다.

자유롭고도 경쾌한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표방했던 '태희혜교지현이'답게 NG퍼레이드에 이어 모든 출연진들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아쉬움과 작별 인사를 전했다.

'태희혜교지현이'는 같은 시대를 살며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아줌마들이 등장하는 리얼 시트콤으로 방송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 회 한 회 이야기가 완결되지만 드라마처럼 큰 줄거리의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점도 다른 시트콤들과 차별화를 이뤘다. 10%대 중반의 시청률도 꾸준히 유지했다. 특히 '태희혜교지현이'는 박미선, 정선경, 최은경, 김희정 등 '줌마테이너' 스타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수다스럽고도 유쾌한 시트콤을 완성해냈다.

한편 '태희혜교지현이' 후속으로는 김병욱 PD의 신작 '지붕뚫고 하이킥'이 오는 7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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