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양심, 故장진영 작품까지? 불법파일차트 2위

김지연 기자  |  2009.09.08 16:04
故 장진영 ⓒ이명근 기자 qwe123@


지난 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장진영(37)이 출연한 영화들이 비록 불법이기는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불법 영화파일 신고포상제를 시행하고 있는 시네티즌은 8일 "인기 P2P 사이트와 웹하드 등에서 불법 영화 파일 유포현황을 조사한 결과, '디스트릭트9'이 불법 공유사이트에서 1위에 올랐다. 또 배우 고 장진영의 추모 열기가 엉뚱하게도 영화 불법 다운로드로 번졌다"며 "고인의 출연작들이 불법 공유사이트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고 장진영이 12년간 스크린을 오가며 출연한 영화 '국화꽃 향기' '싱글즈'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청연' 등은 저가의 불법 파일로 등장, 인기를 모으고 있다.

1위를 기록한 '디스트릭트9'은 '반지의 제왕' 감독으로 알려진 피터 잭슨이 제작을 맡은 영화다.

한편 시네티즌은 "지난주 불법파일 유출로 전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해운대'는 배급사측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순위권에서 밀려났다"며 "하지만 법적대응이 잠잠해지게 될 경우 다시 상위권에 재진입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故 장진영 ⓒ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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