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재범, 한때 불량했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김지연 기자  |  2009.09.10 11:47
박진영(왼쪽)과 재범 ⓒ송희진 기자 songhj@

박진영이 한국 비하 발언으로 그룹 2PM을 탈퇴한 재범은 한때 불량했지만 지금은 마음을 열고 팀의 리더로 믿음직한 사람이 됐다며 처음을 입장을 밝혔다.

박진영은 10일 오전 JYP 홈페이지에 재범의 2PM 탈퇴 등에 관한 생각을 처음으로 밝혔다.

박진영은 "재범이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그는 참 불량스럽고 삐딱한 아이였다"며 "그는 한국과 동료 연습생, 회사 직원 심지어는 나까지도 우습게 보는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진영은 "태도는 불량했지만 연습량만큼은 최고였다"며 "세상에 자기 가족과 자기 가족 아닌 사람만 있다고 생각하는 재범에게 우리나라 사람들을 자기 가족처럼 생각하게만 할 수 있다면 놀라운 아이가 되겠구나란 생각에 그를 데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노력들이 조금씩 쌓여 재범이가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했다"며 ""음악과 좋은 동료들을 만나 그의 에너지가 드디어 무대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난 그의 데뷔를 결정했고, 팀의 리더로 선정했다"며 "나머지 6명도 그를 진심으로 믿고 따랐다. 데뷔 후 재범은 아무리 늦게 끝나고 동생들을 데리고 와 연습하고 항상 자신보다 동생들을 먼저 생각했다"고 그의 변화상을 전했다.

박진영은 "재범이는 그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연예 관계자들에게 감동했고, 또 열렬한 사랑을 보내주는 한국 팬들의 사랑에 감동했다"며 "좋은 사람들, 좋은 동료들, 좋은 팬들을 만나서,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을 만나서 그가 결국 변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한국 비하 발언은 그가 변하기 전에 썼던 글이라는 설명이다. 재범은 최근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린 것이 네티즌 사이에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재범은 논란이 일어난 직후 5일 2PM 공식 팬카페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 제 개인적인 상황이 싫어서 감정적으로 표현했던 것이다. 너무 어려서 잘못 표현했다"며 "글을 썼던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고 창피하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리고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재범은 8일 낮 12시께 2PM 공식 팬카페에 '재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겨 탈퇴 소식을 전하고 당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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