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해운대', 최종 흥행기록 경신은 어디까지?

김건우 기자  |  2009.09.14 09:43
'해운대' '국가대표' <사진출처=영화 포스터>

여름 극장가 관객몰이에 성공한 '국가대표'와 '해운대'가 한국영화 흥행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가대표'는 지난 주말(11일~13일) 총 25만 8651명에 새롭게 개봉한 디렉터스컷 관객(6만 3178명)을 합산, 743만 6080명으로 5주 연속 국내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국가대표'는 '화려한 휴가'(730만)를 제치고 새롭게 역대 한국영화 흥행 10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제 '국가대표'는 800만의 '웰컴투동막골'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국가대표'의 이 같은 원동력은 지난 10일 개봉한 디렉터스컷 '국가대표 완결판- 못다한 이야기'(이하 '국가대표 완결판')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가대표 완결판'은 헌태가 친모를 찾기 위해 경찰서에 가는 장면 등이 삽입되고 나가노 동계올림픽 경기장면이 새롭게 편집돼 7분여가 늘어났다.

'국가대표 완결판'은 지난 주말(11일~13일) 6만 3178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했다. 특히 상영관 당 관객 수는 약 890명으로 1위에 해당한다. 관객들이 국내 최초로 상영된 디렉터스컷에 높은 호응을 보인 것이다.

이에 '국가대표'는 추석 연휴를 노리는 '불꽃처럼 나비처럼'과 '내 사랑 내 곁에'가 개봉하는 24일까지 800만 고지 달성을 무난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는 13일까지 1118만 6452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4위였던 '실미도'(1108만)를 제치고 새롭게 4위에 올랐다. 이 같은 '해운대'의 흥행돌파는 재난영화의 성공 가능성, 설경구의 최초 2번째 1000만 클럽 등록 등 다양한 기록을 만들었다.

이제 '해운대'는 1174만을 동원한 '태극기 휘날리며'를 넘어야 한다. 하지만 주말 관객수가 10만으로 떨어져 기록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는 개봉 당시 평일 관객 30만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해운대'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별한 이슈 없이도 1000만 관객들 동원해, 한국영화 산업의 새로운 면을 보여줬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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