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강인(본명 김영운ㆍ24)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사건의 향방 및 강인의 활동 여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전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경찰의 브리핑에 따르면 강인은 이날 새벽 3시 35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주점 내에서 자리를 잘못 찾아온 김모씨 등 2명과 시비가 붙었다.
이에 세 사람이 주점 밖으로 나와 다툼을 벌이던 중 지나가던 행인 박모씨가 강인 편에 가세, 총 4명이 폭력 사건에 휘말렸다.
경찰은 "강인은 조사 당시 자신은 맞기만 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고 변명했으나 다른 피의자들의 진술에 의거, 폭력에 가담한 혐의가 인정 된다"며 강인을 포함한 피의자 총 4명을 모두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인과 시비가 붙었던 김씨에 의하면 사건 발생 당시 강인의 일행으로 추정되는 2명이 추가로 합세, 폭력에 가담한 뒤 도주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도망간 2명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이 끝난 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앞으로는 도주한 2명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2명에 대한 추가 조사 등을 마친 뒤 이 사건의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 하겠다"며 향후 수사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경찰은 "현재로선 강인에 대한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강인 등 이번 사건 당사자 4명은 사건 발생 직후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이미 귀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쌍방이 잘 합의를 했더라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기에 벌금은 부과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인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그의 향후 활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강인이 소속된 슈퍼주니어의 향후 일정 중 가장 가까운 시점에 있는 게 19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09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하 '아송페')이기에, 강인 및 슈퍼주니어의 이번 행사 참석 여부에도 새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예계 관례 및 현재 팬들의 정서로 볼 때, 강인의 '아송페' 참여는 어려울 전망이다.
강인은 폭력을 행사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다른 피의자들의 진술로 감안할 때 그의 폭력 가담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기 때문이다. 폭력 혐의로 입건된 지 불과 나흘째 만에 대규모 행사에 나서는 것은, 지금까지의 연예계 관례를 감안할 때 어렵다.
이에 따라 강인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만이 '아송페' 무대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아송페'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아직까지 슈퍼주니어 측으로부터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지는 못했다"며 "여기에는 강인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강인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도 아직까지 강인과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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