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아돌', '아내의 유혹'후속작들 더 세졌다

문완식 기자  |  2009.09.23 16:01
배수빈 이소연 조민기 강성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아내의 유혹'이 돌아온다. 이번엔 좀 더 세졌다. '아내의 유혹'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SBS 새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과 새 일일극 '아내가 돌아왔다'가 오는 10월 각각 첫 선을 보인다.

'아유2' '천사의 유혹', 점 대신 전신성형

'천사의 유혹'(10월 12일 첫 방송)은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가 다시 칼을 갈고 만든 작품으로, '조강지처클럽'을 만든 손정현PD가 연출을 맡았다.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킨 집안에 여자(이소연 분)가 시집을 가 그 집안을 몰락시키고 이를 안 남자가 다시 복수한다는 내용으로 '복수 vs 복수'를 그릴 예정으로 '아내의 유혹'의 속편격인 복수드라마다.

다만 이번엔 아내가 아닌 남편의 복수다.

'천사의 유혹'은 첫 회부터 사고사를 가장한 살인 장면이 등장하는 등 '아내의 유혹' 못지않은 파격적인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극의 전개 역시 '아내의 유혹'만큼이나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의 유혹'보다 좀 더 진보된 것이 있다면 복수를 위한 위장술(?).

'아내의 유혹'에서 극중 은재(장서희 분)는 남편 교빈(변우민 분)에게 복수를 위해 접근하기 위한 방법으로 눈 밑에 점을 찍는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눈 가리고 아웅 식' 변신이라는 시청자들의 질타에 이번엔 좀 더 고차원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전신이 변하는 것.

이를 위해 제작진은 극중 남자주인공 현우를 더블 캐스팅, 초반에 한상진이 연기하다 변신 후 배수빈이 연기한다.

'아내가 돌아왔다', "아내시리즈 완결편, 더 이상 일일극에 '아내'는 없다"

'아내의 유혹'-'두 아내'에 이은 '아내시리즈' 완결편 '아내가 돌아왔다'(10월 19일 첫 방송)는 제목 그대로 사라졌던 아내가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극중 시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남자 윤상우(조민기 역)와 결혼했던 정유희(강성연 분)가 딸 다은의 심장질환 수술비를 위해 시어머니 박여사와의 거래 끝에 남편의 곁을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강성연이 극중 쌍둥이 자매 정유희와 정유경 1인 2역을 맡아 연기한다.

'아내가 돌아왔다'의 특이한 점은 미스터리 멜로극이라는 것. 중요한 모티브는 사라진 아내가 과연 어디 갔나이다. 정유희가 왜 어디로 사라졌는지 120부에 걸쳐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용석PD는 "일일극에서 미스터리 극을 시도해 보려한다"며 "이를 위해 내용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PD는 "'아내 시리즈'의 완결편"이라며 "더 이상 일일극에 아내 자(字)가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2의 아내의 유혹'을 표방하는 '천사의 유혹'과 '아내시리즈의 완결편'을 외치는 '아내가 돌아왔다'가 과연 '아내의 유혹'의 영광을 재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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