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침드라마 '녹색마차'가 출연료 지연지급 문제로 촬영이 중단됐다.
'녹색마차'는 24일 오전 경기도 일산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위원장 김응석, 이하 한예조)소속 연기자들이 출연료 지연지급을 문제 삼아 촬영을 거부, 촬영이 중단됐다.
'녹색마차'에 출연 중인 모 배우의 관계자는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출연료 문제로 촬영 일체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녹색마차'제작사인 드림핀미디어 관계자는 "미지급이 아닌 출연료 일부가 회사 사정으로 지연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출연료의 경우 방송사에서 제작사에 지급을 하면 제작사에서 출연 연기자에게 이를 지급하고 있다.
한예조 문제갑 정책위의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오후부터 '녹색마차' 출연료 문제로 방송사, 제작사, 한예조 간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아직 결론에 이르지 않은 상황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촬영 재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녹색마차'는 오는 10월 2일 종영할 예정으로, 촬영 재개가 미뤄질 경우 최종회 방송 여부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예조 측은 '녹색마차'외 전체 방송프로그램들의 출연료 미지급 및 지연지급 문제에 대해 조만간 공론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문 의장은 "현재 '녹색마차'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들의 출연료 미지급이나 지연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내주 초에 이 문제와 관련해 한예조의 공식 입장을 밝히고 공론화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한예조에 따르면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사 프로그램의 미지급 지연지급 출연료는 지난 7월 1일 현재 3사 합해서 약 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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