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쿠삭 "'2012', 최고의 팝콘무비가 될 것"

전형화 기자  |  2009.09.30 16:15
배우 존 쿠삭 ⓒ홍봉진 기자

할리우드 스타 존 쿠삭이 새 영화 '2012'가 최고의 팝콘무비가 될 것이라 기대감을 높였다.

존 쿠삭은 30일 오후 3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2012'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존 쿠삭은 이날 오전11시30분 '2012'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제작자 헤롤드 클로저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존 쿠삭은 '콘 에어' '씬 레드 라인' '아이덴티티' 등 다양한 장르 영화에 출연했으며 제작자와 각본가로 할리우드에서 맹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내한은 처음이다.

"한국에 와서 기쁘다"고 인사말을 전한 존 쿠삭은 이날 "종말론을 다루는 영화를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할 때 이 영화는 지금까지 읽어 본 시나리오 중 최고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규모도 컸고 반전도 있으며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미를 볼 수 있는 게 좋았다"면서 "최고의 팝콘무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쿠삭의 이 같은 설명에 대해 제작자 헤롤드 클로저는 "이 영화가 단순한 재난영화 그 이상이라는 증거가 존 쿠삭이 출연한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존 쿠삭은 "이 영화는 종말이 다가오면 누구와 함께 있고 싶고 과거 잘못을 했다면 어떻게 풀어야 할 지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며 "누구나 죽기에 그런 질문을 던지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만일 종말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바로 '바'로 달려갈 것"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그는 곧 정색을 하며 "가족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존 쿠삭은 "만일 영화처럼 10억 유로가 넘는 지구 탈출정을 타기에는 나는 돈도 없다"면서 "다만 요즘 홍보를 하려 여러 나라를 다니고 카메라 앞에 서니 유명인이 된 것 같아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헤롤르 클로저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존 쿠삭이 영화계에 공헌한 것을 보면 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2012'는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등 재난 블록버스터들을 주로 만든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고대 마야인들이 예언한 2012년 지구 종말이 현실화 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인류 멸망의 극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행사는 11월 12일 전세계 동시 개봉을 앞두고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대만 등 전세계 10개국에서 '2012' Footage tour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내한 행사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53분 특별 상영회가 펼쳐졌다.

존 쿠삭 등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바로 다음 일정 때문에 일본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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