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열혈장사꾼', 부담감 너무 크다"

김명은 기자  |  2009.10.07 16:55
ⓒ임성균 기자

KBS 2TV 주말 특별기획 '열혈 장사꾼'(극본 홍승현 유병우, 연출 지병현)의 박해진이 부담감을 안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해진은 '열혈 장사꾼'에서 진정한 사랑과 성공을 쟁취하며 성장해 나가는 자동차 영업사원 하류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박해진은 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열혈 장사꾼' 제작발표회에서 "저와 감독님 모두 무리수를 둔 (출연) 결정이었다"며 이번 드라마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그는 "무엇보다 몸을 많이 써야 하는 게 부담이다. 작가 선생님이 촬영이 끝나면 매번 '다음 신 더 어려운데 어쩌냐'라고 말하신다"며 "향후 산을 타야하는 내용도 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방송 초반에는 감정신도 많다. 그런데 무엇보다 분량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며 "1회에서 총 72신 가운데 48신에 출연한다.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왜 제만 나오냐'는 반응이 나타날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언제까지 부담감 없이 편하게 작품을 할 수는 없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며 "잘 알고 시작한 만큼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출연한 바 있는 그는 "매신 매신 힘든 장면이 많은데 기존에 두 작품을 KBS에서 해서 함께 호흡을 맞춘 스태프들이 많아 좀 더 편히 마음껏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열혈 장사꾼'은 '쩐의 전쟁', '대물' 등으로 유명한 박인권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세일즈맨의 일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다. 자동차 영업사원인 하류가 진정한 사랑과 성공을 쟁취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밝고 유쾌하게 담아낸다.

박해진, 채정안, 조윤희, 최철호가 주연으로 나서는 '열혈 장사꾼'은 '천추태후' 후속으로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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