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이 올해 신설된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상'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영화제 측은 8일 개막을 앞두고 경쟁부문 '뉴커런츠상'에 이어, 비아시아권의 감독 발굴을 목표로 올해 첫 신설된 '플래시 포워드상' 심사위원장에 강수연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전찬일 프로그래머는 "의미 있는 경쟁부문의 신설인 만큼 국내를 대표하는 영화인 가운데 심사위원을 모시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배우 강수연씨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1987년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영화제와 1989년 '아제아제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강수연은 한국 대표 여배우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플래시 포워드상' 심사위원에는 강수연 외에 (프로듀서/덴마크), 알리사 사이먼(프로그래머/미국), 프레데릭 부아이예(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장/프랑스) 등이 확정됐다.
'플래시 포워드'는 2007년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 때 신설된 섹션으로 비아시아권의 젊은 감독들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소개하며 비아시아권의 새로운 시네아스트 발굴을 목표로 마련됐다. 올해 처음으로 이 섹션에 시상제도를 보강,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제로서의 부산국제영화의 역할에 힘을 싣게 됐다는 평가다.
제 14회를 맞은 올해 부산영화제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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