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Mnet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조문근이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조문근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아트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슈퍼스타K' 방송 직후 취재진과 만나 약 2개월 반의 대장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조문근은 인순이, 윤종신, 이효리 등이 참여한 심사위원 점수에서 또 다른 도전자인 서인국에게 다소 앞서 우승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하지만 그는 인터넷 사전투표 점수와 문자투표 점수 합산 결과 총점에서 뒤져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조문근은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심사위원 점수를 받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며 "가사도 틀리고 목 상태도 좋지 않아 실수를 많이 했는데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문근은 "이걸 어쩌나 생각하다가 그냥 마음을 편하게 갖자고 생각했다"며 "그 순간부터 계속 웃음이 나오더라"며 웃었다.
조문근은 "1등이 아닌 2등이 됐을 때 더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정상을 맛본 사람과 정상을 향해 달리는 사람은 차이가 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1등을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조문근은 하지만 "아쉽긴 하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윤종신, 이효리, 이승철 등 심사위원에게 후한 평가를 받아왔던 조문근은 "방송 직후 심사위원 들이 '고생했다, 더 잘할 수 있을 거다'고 해주셨다"며 "아직 스타트 라인도 못 끊었다. 앨범을 내야 스타트 라인을 끊는 건데 여기는 그냥 수색조라고 생각 한다"며 앞으로 더 음악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문근은 '슈퍼스타K' 출연 전 '길 잃은 고양이'라는 팀명으로 활동하며 오랜 거리 공연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로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선사,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독특한 목소리와 젬베라는 악기를 이용, 어떤 미션곡이든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음악성을 인정 받아왔다.
한편 이날 '슈퍼스타K' 우승의 영광은 서인국에게 돌아갔다. 서인국은 '슈퍼스타K' 우승을 통해 1억 원의 상금과 1개월 내 음반 발매, 결승전 지정곡이었던 방시혁 작곡의 '부른다'를 자신의 데뷔곡으로 쓸 수 있는 권리, 오는 11월 개최되는 Mnet 시상식 MKMF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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