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효진이 출연한 영화 '끝과 시작'의 주요 테마인 에로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효진은 11일 오후7시30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끝과 시작' 기자회견에서 "영화를 촬영하면서 에로스란 환상과 타나토스, 즉 죽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로스를 표현하면서 소멸과 탄생까지 보여 지도록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김효진은 '끝과 시작'에 한 여자를 사랑한 나머지 그녀에 접근하기 위해 그녀의 남편과 바람을 피는 여인을 연기했다. 그녀는 작품에 몰입하기 위해 긴 머리까지 싹둑 자를 정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김효진은 '끝과 시작'에 격한 베드신과 레즈비언 연기까지 소화, 도전 정신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효진은 "독특하고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출연 제의를 받았다"면서 "힘들다기 보단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촬영장에서 엄정화 선배가 이야기도 많이 했고 황정민 선배와 할 때는 엄정화 선배가 모니터도 해줬다"며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끝과 시작'은 옴니버스 영화 '오감도'에 삽입된 단편을 장편화한 작품. 사고로 남편을 잃은 정하에게 남편의 불륜 상대였던 나루가 찾아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이다. 극 중 엄정화와 김효진이 애욕에 얽힌 레즈비언 연기까지 열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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