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 감독 "故 박광정 유작돼 가슴 아프다"

부산=김건우 기자,   |  2009.10.12 19:59
ⓒ 송희진 기자

지난해 폐암으로 숨진 배우 고 박광정의 마지막 출연작인 영화 '작은 연못'의 제작진이 고인을 추모했다.

12일 오후7시 30분 부산 신세계 펜텀시티 문화홀에서 갈라프레젠테이션 '작은 연못'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상우 감독, 배우 문성근, 김뢰하, 신명철, 김승욱, 민복기, 이대연과 이우정 장성호 대표가 참석했다.

이상우 감독은 "워낙 오랫동안 함께 연극을 했던 친구다. 돌이켜 생각하는 게 이상하다"며 "이 '작은 연못' 후시 녹음할 게 있어서 함께 한 날, 병원에 들어가서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유작이 돼버렸는데 가슴이 너무 아프다. 거의 18년 동안 연극을 했던 친구다"고 말했다.

'작은 연못'은 한국전쟁 당시 남하하던 피란민에 대한 무차별 폭격으로 500명의 민간인 중 25명만의 생존자를 남긴 노근리 사건을 최초로 다룬 영화다. 2001년 AP통신을 통해 노근리 사건이 알려진 뒤 기획, 2003년 '작은 연못' 제작을 위한 특수목적회사 노근리프로덕션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제작에 돌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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