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제작진이 북한 개성 답사를 추진하면서 프로그램 촬영 가능성도 함께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박2일' 제작진은 지난 11일 방송된 '인천 연평도' 편에서 북한의 개성에 답사를 다녀온 사실을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개성에 대해 "역사책에서만 보던 선죽교와 박연폭포를 볼 수 있으며, 버스를 타고 몇 시간 걸리지 않는 생각보다 가까웠다"고 소개했다.
또 "북한 가이드가 강호동씨 얘기를 했다. 강호동씨 씨름 잘 하느냐 하고 묻더라"라며 답사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나 PD는 "촬영이 실제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아 1차적으로 갈 만한 곳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답사를 추진했다"면서 "이후 여러 사정상 진전되지 못했으나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 남북관계가 풀리고 있지만 방송 촬영에는 여러 변수가 있어 함부로 예측하기는 힘들다"면서 "가장 먼저 정부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할 것이며 (촬영과 관련한) 북한 측의 협조가 있어야 성사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나 PD는 북한 가이드가 강호동에 대해 이야기한 것과 관련, "북한에서 생각만큼 남한 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을 전한 것"이라며 "강호동씨에 대해 천하장사를 지낸 씨름선수라는 정도는 알고 있는 듯 했다"고 말했다.
한편'1박2일'은 장장 7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6월 4박5일 일정으로 백두산을 다녀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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