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프로그램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 측이 제시한 국정감사 질의서에 따르면 KBS의 경우 2006년 11건, 2007년 12건, 2008년 8건, 올해에만 6건의 상해 또는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10년간 56건의 상해 및 사망사고가 발생해 여전히 방송 출연자가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MBC의 경우 지난 3년간 1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KBS는 지난 2004년 2TV 프로그램 녹화 도중 출연자가 떡에 기도가 막히는 사고로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해 당시 방송안전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정 의원 측은 "이에 지난 9월 7일 한국노총에서 KBS와 EBS, SBS의 8개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각 방송사에 시정 요구를 하는 공문을 발송한 일이 있다"고 소개했다.
모니터링 결과 KBS 1TV '체험 삶의 현장'의 경우 안전모 대신 냄비를 착용하는 점,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도금작업 중에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는 점, 지나치게 무거운 짐을 등에 지는 점 등이 지적됐다.
특히 인기 예능 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의 경우는 뜨거운 커피나 육개장 등을 빨리 먹는 것과 출연진이 달리면서 먹는 행위 등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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