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도박' 신혜성측 "바보 같은 행동 했다" 사죄

전형화 기자  |  2009.10.16 08:32

상습 도박혐의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은 가수 신혜성이 어리석은 행동을 벌여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16일 오전 신혜성 소속사 라이브웍스 컴퍼니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라며 공식입장을 드러냈다. 신혜성이 2007년 7월부터 2008년 4월까지 5차례에 걸쳐 마카오의 호텔카지노에서 1억 4000여 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은 데 대해 입장을 밝힌 것.

신혜성 측은 "오늘 오전 언론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많은 실망과 충격을 받았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11년 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신혜성군을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는 뭐라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 감출 수가 없다"고 사죄했다.

신혜성 측은 "신혜성군은 지난 2007년 지인들과 함께 휴식 차 마카오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카지노에 출입했다"면서 "단순히 호기심으로 들른 곳이었지만 호기심으로 끝내지 못하고 이후 몇 차례 반복하는 바보 같은 행동을 범하게 됐다"고 사건 경위를 소개했다.

이어 "당시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과 지인들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로서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행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호되게 꾸짖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에 신혜성군은 지난 2년간 숱하게 후회하며 반성했고 다시는 그런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혜성군은 지난 2008년 4월 이후 단 한 번도 그 약속과 다짐을 어긴 바 없다며 "이번 일로 데뷔 후 11년여 동안 무대에서 보여드렸던 신혜성군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팬 여러분들에 대한 진심까지도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신혜성 측은 "지금, 신혜성군은 어느 누구의 회초리와 질책보다도 더 아픈 매와 벌로 본인 스스로를 자책하며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이번 일에 대해 깊이 사죄 드리며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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