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인 측, 주말 중 출두 어렵다 밝혀"

김명은 기자  |  2009.10.17 16:00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강인(본명 김영운.24)이 경찰 조사 일정을 미룰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은 17일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할 시점을 놓고 경찰 측과 논의해왔으나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경찰 조사 일정을 미루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강인 사건의 담당 조사관은 이날 오후 "강인이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오늘은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일단 주말까지는 경찰서에 출두하기 힘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일단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인은 지난 15일 오전 3시10분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사거리에서 학동역 방향으로 리스한 외제 승용차를 몰던 중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강인은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골목으로 달아났으나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강남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후 약 6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강인의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82%의 수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강인의 차량이 들이 받은 택시는 앞에 정차해 있던 택시까지 들이받았다.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택시 운전자 2명과 승객 2명은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후 1시 30분께는 당시 택시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 2명이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계에서 피해자 진술을 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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